글 : 이영동 (Ree Young Dong)

하이엔드 시스템을 취급하고 있는 惠普音向 직원들이 포즈를 취해 주고 있는 모습	Linn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 진열장 모습
중고 하이엔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상점 모습.	중국에서 제작된 디지털 시어더용 파워앰프 AV-1000 모습

상해 하이엔드 오디오 전시회를 참관하면서 이곳 오디오 상가는 어떤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지 취재해 보았다.
확실히 상해는 지금 세계적인 도시로서 탈바꿈을 하기 위해 변신이 시작되고 있다.
중국의 국제 금용 중심지로 홍콩을 앞지르고 있다는 신문 보도처럼 시내를 돌아보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는 대형 빌딩들만 봐도 외지 방문객들은 감탄을 하게 된다.
하루를 자고 나면 대형 빌딩이 하나씩 늘어난다는 현지 교민들의 말이 실감날 정도로 시내 주변에는 수십 층이 넘는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보습을 보게된다. 정말 대단한 변신을 하기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은 누구나 갖게된다.
상해 중심인 젊은이들의 천국인 南京路나 중요 시내를 돌아보면서도 느낄 수 있는 것은 중국은 한마디로 과거 공산국가란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자본주의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나라다.
그 동안 전세계의 많은 하이파이 오디오 상점 등을 방문해 보면서 느낀 것은 나라마다 나름대로의 독특한 구조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영국이나 미국 또는 이태리, 프랑스, 덴마크 등 대다수의 유럽 지역의 오디오 상가는 한국과 일본처럼 밀집되어 있지 않다. 이런 조건 때문에 비교적 여유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어 여러 가지로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다시 말해 건물 전체를 다각적인 인테리어를 동원 산뜻하면서도 분위기가 있는 시청 실을 갖춰 놓은 곳이 있는가 하면 마치 궁전처럼 요란하게 장식한 점포도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Radar Audio(HK)사의 점포 내부 모습	국제 음향 광장을 총활 하고 있는 대표자인 袁越씨가 본지를 보고 있는 모습
일본 Onkyo사 판매 점포 모습.	Castle사 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 입구.

상해의 대부분의 오디오 상가도 우리 나라 전자 상가와 마찬가지로 거이 가 대형 건물 안에 밀집되어 있다. 최근에 와서 이름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왕래가 많은 南京路쪽에 고급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 점차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런 곳일수록 거이 완벽한 리스닝 룸을 갖춰놓고 있음을 보게된다.
여유 있는 공간에 잘 꾸며진 리스닝 룸을 꾸며 놓으므로 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홈 시어 더가 활성화되면서 중저 가격대의 AV시스템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첨단 영상 제품인 중저 가격대의 DVD플레이어시스템 제조 국으로 10만원 상당이면 좋은 제품을 구입해 줄 수가 있어 인기가 있다. 어디 그뿐만 아니다. 시내 곳곳에 DVD시스템용 소프트가 1500원이면 최신 영화나 음악용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미국 Bose사 제품 판매 상점 내부 진열 모습.

독일 Elac사 스피커 판매 상점 내부 모습.

당연히 젊은이들은 이런 제품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상해 중심 가에 위치해 있는 상해 국제음향 광장인 IAEM(International Acoustic Equipment Mail)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이곳을 총 관리해 주고 있는 책임자인 袁越씨는 작년 우리 나라 용산 전자 상가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을 정도로 상가 운영에 적극적인 분이시다. 그리고는 한마디 코멘트로 잊지 않으신다.

당시 용산 하이엔드 오디오 상점을 찾았을 때만해도 경기가 좋지 않았는지 손님들을 거이 볼 수 없었다고 하시면서 최근에 상황도 문의하신다. 상해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엔드 오디오 광장인 IAEM이 형성 된 것은 3년전이며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알려 주신다.
현재 이곳에는 약 60개의 점포가 주로 고급 오디오시스템을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점포에 따라 중국에서 개발한 수준 급 제품만을 판매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외국에서 수입한 특정 제품만을 단독으로 취급 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이 상가를 돌아보면서 마침 Shanghai Lisheng Electrical사에 근무하고 있는 조선족인 韓一峰씨를 만날 수 있어 이번 취재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주변 상가까지 일일이 안내해주면서 상점 판매 책임자들과의 얘기도 나눌 수가 있었다.
수입 오디오시스템이 주로 차지하고 있는 각 점포를 살펴보면 거이 가 중고가격대의 제품으로부터 고 가격대의 하이엔드 제품들로 진열장을 장식하고 있는데 30%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아직 외국 오디오제품의 수입관세가 비싸 판매 제품을 국내 시장과 비교해 보니 어떤 제품은 더 비싸게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다. WTO 가입이후 수입관세는 계속 낮아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불법 유통 물이 상당수가 거래된다고 한다.
소형 점포인 경우 하나가 약 20~30평 규모이며 대형 매장의 경우 40~50평 규모가 되는데 좌우 복도는 마치 우리 나라의 전자상가를 연상케 하는 비교적 좁게 되어 있는데 양 옆쪽에 소형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이런 매장에서는 중고 제품을 비롯해 오디오 전용 액세서리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단골 고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여 지고 있었다. 2사람 정도가 동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점들이지만 연일 고객들과 제품 상담이 이루어지는 모습도 보게된다.

영국 Mission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 모습.	덴마크 Jamo사 AV용 스피커를 취급하고 있는 상점 모습.
마란츠와 Avance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 내부 진열 모습	각종 앰프들을 진열해 놓고 있는 윈더 모습

3층 3003관에 자리잡고 있는 CAV 매장에는 China Audio Equipment사가 해외 판매용으로 개발해 놓은 대형 스피커시스템인 MD시리즈와 AV전용 앰플리파이어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곳에 판매 직원은 5사람이나 되는 비교적 중국 하이엔드 오디오시스템 매장으로는 규모가 크다고 본다. 이 회사는 1993년에 설립 광동에 600,000평방미터 규모의 제조 공장을 갖춰 유럽 쪽에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동사가 개발해 소개하고 있는 하이엔드 급 AV용인 앰플리파이어 모델 A시리즈 1과 2는 심플한 외형 디자인을 갖춘 파워앰플리파이어이며 모델 A8은 AV첨단 기능을 탑재한 프리앰플리파이어이다.
이 시스템의 매칭 스피커시스템으로는 가상 동축형 설계의 모델 MD-EX 등 3종류가 소개되고 있다. 동사가 음악용으로 내놓은 분리형 시스템 모델 CAV 696은 중국 인민 화폐로 8,660엔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는 말도 들려주신다.
上海成信電子有限公司가 Siweita 브랜드로 제작 판매하고 있는 모델 TA-05를 비롯해 TA-04 그리고 TA-03 등은 비교적 저 가격대의 제품들로 한 조에 6만원 정도 시스템 5평 정도의 소규모이지만 사장은 자사의 공장이 광동에 있다고 설명해 주신다.

독일 Elac사 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직원이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모습

KEF와 미국 Boston사의 스피커를 취급하고 있는 상점 내부 진열장 모습

미국 인피니티사의 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Harman China사도 상해 시내 에 있는 纖修센타 666호 상해 체육회관내에 점포를 두고 LX시리즈와 같은 중 저가격대의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독일 ELAC사의 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이곳 3026호에 상점에서는 판매 책임자가 상점 내부를 보여 주면서 포즈까지 취해 주신다. 이 제품은 또 다른 상점으로 영국의 알캄사 오디오시스템을 취급하고 있는 上海和裕電器 有限公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영국의 Castle 스피커시스템을 취급하고 있는 時代音響器材有限公司가 하고 있다. Epos사의 스피커시스템을 취급하고 있는 明震 音響電器有限公司는 음향광장 2층 2069F에 자리 잡고 있다.
대만의 하이엔드 스피커시스템 메이커인 Calix 테크노러지사의 대형 Phoenix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에는 여러 종류의 다른 제품들도 같이 진열해 비교 시청이 가능하게 리스닝 룸도 별도로 꾸며 놓고 있다.
덴마크 Jamo사 AV용 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이곳에는 전보다는 고객들의 발길이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한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런 대로 동사가 내놓은 신형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일본의 마란츠사의 AV와 음악용 오디오시스템을 진열해 놓고 있는 이 상점에는 프랑스의 Avance 스피커시스템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진열되어 있는 시스템의 인테리어가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SACD플레이어도 중국 오디오파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 고음질용 디지털플레이어가 역시 상해에서도 매력적인 제품으로 등장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음을 알게 된다.
Compact란 브랜드로 중국에서 각종 오디오 시스템을 제작 판매하고 있는 惠普音響 판매 상점에는 동사가 제작한 초 저음용 액티브 설계 방식의 우퍼시스템인 모델 SUW-101 등을 전시 젊은 판매원들이 친절하게 제품의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미국 Bose사의 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매장에는 최근에 소개되고 있는 모델 601과 701 그리고 콤팩트 사이즈의 소형 제품들을 볼 수 있었으며 제품 중에는 프로용까지 같이 취급하고 있다.
소형 매장이지만 깔끔하고 아담하게 꾸며 놓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JBL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 역시 AV관 구성으로 시스템을 진열해 놓고 있는데 필자가 찾아갔을 때 마침 셀론 디온의 라이브 콘서트를 시연해 주고 있었다.
200만원대의 시스템 구성이라면서 이곳에서는 중상 층 정도가 이런 제품을 구입해 AV시스템을 즐길 수가 있다고 한다. 상해에 경우 대학 졸업자가 한달 봉급은 3,500엔에서 4,000엔 정도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로 친 다면은 90만원 정도로 다른 지역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한다.

덴마크의 Dali사 스피커시스템을 취급하고 있는 상점 내부 진열 모습.

이곳 하이엔드 오디오 전 매장 중에 비교적 큰 규모로 제품을 진열해 놓고 있는 곳이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면서 항공기 회사까지 소유하고 있다는 대창무역사의 상해 판매지점이다.
이곳에서는 영국 탄노이사 제품을 비롯해 모니터 오디오사, 이태리 챠리오, 독일 ALR 등의 유명 메이커의 스피커시스템을 회사별로 분리시켜 판매하고 있다. 넓은 매장 때문인지 계속 고객들의 발길이 이 여지고 있다.
중국에 와서 각종 신제품을 보게되면 어떤 제품은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을 그대로 복사 한뜻 한 제품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 출처를 알 수가 없었다. 이번에도 영국의 알케미스트사가 소개한바 있는 똑같은 디자인의 제품을 만나게 된다.
GOLDWAY사란 이름으로 표시되어 있는 이 시스템 모델 MA 2020은 AC-3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서라운드용 홈 시네마 인티그레이티드형 앰플리파이어로 금속 표면 전면 패널 등이 너무나도 똑 같았다.
상해의 하이엔드 오디오 상점은 거이 가 우리 나라나 홍콩 그리고 싱카폴 처럼 비슷한 형태와 규모를 갖춰 운용되고 있는데 개방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중국이 이처럼 무섭게 따라 오는 것을 보면 하이파이 시장도 만만치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된다. 음악을 향한 중국 오디오파일들의 뜨거운 열정은 익히 알려진 일로 전세계 오디오 전시회에 참가해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되는데 전시회 참가자중 20% 정도가 중국인들이다.
이처럼 어느 나라보다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오디오산업은 무섭게 달아오를 것이 예상된다.

Alchemist사의 제품과 거이 같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AV용 인티형 앰프 모습.	대만 Calix 테크노러지사의 Phoenix 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 내부 모습
영국 탄노이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 모습.	모니터 오디오사 스피커시스템 대리점인 대창무역사의 상해 판매지점 내부 모습.

독일 Elac사 스피커 판매 상점 내부 모습 지점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大昌貿易行이 운용하고 있는 모니터 오디오와 탄노이 스피커 진열 상점 모습
JBL스피커시스템 진열실로 꾸며놓은 내부 모습	JBL스피커시스템 시청실 모습.

프랑스 JM Lab과 미국 매킨토시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 입구 모습	우리 나라의 전자상가를 연상케 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상점 복도 모습
중국에서 제작된 디지털 시어더용 파워앰프 AV-1000 모습	프랑스 Avance와 마란츠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상점 입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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