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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의 흐름 속에서도 언제부터인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사랑의전화마포종합사회복지관 지하 2층에서 열리는 이영동 회장님 주관의 사랑의AV 영상음악회에 참석하여 음악도 듣고 우리나라의 오디오와 음반 시장를 개척하고 보급하는데 애쓰셨던 원로님들과 담소하면서 즐거움을 찾는 버릇이 생겼다.
포스코에 근무하면서 광양제철소에서 직원들에게 건전한 여가생활로 생활의 활력소를 되찾아 풍요롭고 보람된 직장생활을 영위하고 즐거운 음악생활로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전음악동호회를 결성하여, 초기에는 우리 집에서, 그리고 회원이 늘어나 집에서는 수용이 어렵게 되자 집에 있는 오디오를 회사 연수원 강당으로 들고나가 감상회를 열었던, 참으로 열성적인 활동을 펼쳤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일까?
지난 주까지 수차례에 걸쳐 사랑의AV음악감상회를 참석하면서 파악하고 느낀 면면을 보면, 초기에 클럽 탄생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셨던 우모세 회장(모세종합무역), 박병윤 사장 (마샬전자음향) 한상응 사장(오로라사운드) 김주용 사장(U&M), 그리고 이영동 회장님을 비롯한 발기인 들, 현재의 음악감상회를 유지하기 위하여 무척 애를 쓰시고 계시는 조대근 님을 비롯한 AV클럽 이사님들, 목포대학교 이건실 교수님, 운영과 해설들 맡아 해 주시는 이영동 회장님, 백승엽 선생님, 이성희 교수님, 김지은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의 후원과 자원봉사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알차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역사깊은 음악감상 모임이다.
가끔 라이브 음악회도 진행되었는데, '관객이 듣는 소리는 관객과 출연자 간의 거리의 자승에 반비례하고, 관객이 받는 감동은 그 거리의 삼승에 반비례 한다'고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사랑의AV음악감상회에 오시는 모든 분들은 스테이지와의 거리가 가까운 로얄석에 앉아서 출연자와 함께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어 감동은 극에 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지 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보다는 지금의 사랑의AV음악감상회를 훨씬 더 좋아한다. 특히 출연자 들과 생맥주를 같이 하면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2차도 마련되어 있으니 말이다.
노래나 연주는 몸과 마음의 진동을 공기에 전한다. 노래는 부르는 사람의 혼의 진동이요, 연주는 연주하는 사람의 혼의 진동이다. 이 혼의 진동이 청중에게 전달되고 청중이 받은 진동이 감동이 되어 다시 연주가나 성악가에게 되돌아 가는 것이다. 그러는 가운데 공연의 완성도가 높아져 가는 것을 우리는 음악회에서 종종 보아왔었다.
이처럼 열정과 정감이 넘치는 좋은 음악감상회를 주변의 많은 음악애호가 분들에게 알려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도 꽉 찬 감상회장으로 변모시켜 열기를 더해 줌으로서 이영동 회장님을 비롯한 스텝진 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사랑의전화마포사회복지관에서 장소를 제공해 주시고, 박병윤 사장님을 비롯한 뜻있는 분들이 오디오 기기를 제공해 주셨고 또 몇몇 사려 깊은 분들께서 금전적인 후원도 해 주시고 있고, 또 이러한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음악회를 기획하시고 준비하시고 진행을 맡아 자원봉사 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뜻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끝으로 원로님들, 환절기 건강관리 잘 하셔서 오래도록 좋은 활동 같이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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